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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친절한 경제] 전 세계 '금테크' 열풍..내년에도 계속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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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03회 작성일 21-12-27 11: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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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>

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. 오늘(27일)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. 오늘 주제는 금이네요.

<기자>

네, 금입니다. 올 초에 종로3가 금은방에 취재 갔을 때도 그렇고 최근에 가봤더니 손님이 정말 너무 없더라고요. 

코로나 때문에 결혼도 줄고, 또 요즘 금은방에서 액세서리 사는 경우 흔치 않아서 그런 건데요, 그런데 이런 상황에서도 잘 팔리는 게 바로 골드바입니다.

코로나 때문에 불안전성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 높아졌기 때문이죠. 특히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결혼 예물로 골드바를 잘 찾는다고 합니다.

일종의 '금테크'하는 거죠. 지금은 좀 떨어졌긴 했지만, 지난해 8월 골드바 1kg짜리 하나에 8천만 원 육박할 때도 있었잖아요. 

단위를 돈으로 좀 바꿔 말하면 현재는 금 한 돈 살 때 30만 원에 육박하는 29만 8천 원 정도 됩니다. 전년대비로는 10% 올랐고요. 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말에 비해서는 2년 사이에 35%나 올랐습니다.

<앵커>

이렇게 가격이 많이 오르는 건 그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세계 중앙은행들도 금을 많이 사 모으고 있다면서요?

<기자>

세계금협회에서 자료를 하나 냈는데요,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외화준비 자산으로 미국 달러 대신, 금을 사 모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.

최근 10년 동안 금 보유량이 총 4천500톤 늘었거든요. 그래서 현재는 3만 6천 톤인데, 10년 전보다 15% 늘어난 거고요. 90년 이후 31년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.

폴란드 경우에는 재작년인 2019년 금을 100톤 정도 사들였고요. 헝가리는 올봄에 금 보유량을 원래 있던 거에 비해서 3배, 90톤까지 늘렸다고 합니다. 태국과 인도, 브라질도 올 9월까지 수십 톤의 금을 샀습니다.

전 세계 금 수요 시장에서 중앙은행과 이런 공공기관 비중을 따져봐도 10년 만에 8배 정도 폭증했고요. 이렇게 되면서 달러가 외화준비 자산으로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.

<앵커>

왜 이렇게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모으는지 일본 니케이 신문이 분석을 한 결과가 있다면서요?

<기자>

달러 가치가 떨어진 게 주요인이다.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.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계속 쓰면서 달러가 많이 풀리고, 그러면서 가치가 떨어졌다는 거죠.

좀 과거로 거슬러 올라 가보자면, 종이 화폐 생겨나면서 이 가치를 이전에 화폐로 사용했던 금을 기준으로 매겼죠.

예를 들면, 돈 1원이 금 몇 g이다. 이런 식으로요. 이게 '금본위제'라는 건데 1차 세계대전 거치면서 각 나라들이 돈 많이 필요하니까 화폐 엄청 찍어냈고요.

금은 그만큼 채굴을 못 하니깐 여기저기 나라에서 금본위제 폐지를 했죠. 미국도 1971년에 이걸 폐지한 뒤에, 그 이후 50년 동안 통화 공급량이 30배 늘었고요. 그러면서 가치는 5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

2008에는 리먼쇼크로 달러에 대한 신뢰도 흔들렸고요. 세계 금융위기 오면서 금융완화책 쓰니까 돈 풀리면서 달러 가치 더 떨어졌겠죠.

중앙은행 금 보유량이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을 이때쯤인 2009년 정도로 봤는데요, 신용 약한 나라들은 자산보전으로는 '달러보다는 금이다'라면서 금 사 모으고 있는 거고요. 내년에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걸로 봤습니다.

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끝내고 금리도 올리겠다. 이렇게 했지만, 유동성을 갑자기 줄이기에는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.

<앵커>

그러면 일반 시장에서도 금에 대한 수요가 많고 중앙은행들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달러 약세로 인해서 수요가 많고, 이러면 금값이 계속 오를 것 같은데 실제로 내년에는 오를까요, 좀 어떨까요?

<기자>

최근에 금값이 오름세입니다. 미 연준이 긴축 정책 한다고는 했지만, 현물 금시세 발표 전보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2% 뛰었습니다.

요즘 증시가 안 좋은데 그나마 금값 오르면서 지난주 해외 편드 수익률 1위부터 3위가 모두 금 관련된 거였고요. 또 최근 블룸버그는 "국제 금값이 수개월 뒤 3천 달러까지 오를 것이다." 이렇게 전망하기도 했습니다.

내년 미 연준이 적어도 세 차례 금리인상 한다고 했잖아요. 이런 시기에 변동성이 커집니다. 내년 자산시장이 인플레이션과 금리, 이 2개 움직임에 따라서 상품 수익률이 많이 엇갈릴 것으로 보이거든요.

실적 위주 투자상품에 투자를 하되, 금 같은 이런 안전자산도 20~30% 정도 가지고 있는 게 좋고요. 또 간접 투자상품을 잘 활용해서 위험회피 전략 쓰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.

한지연 기자jyh@sbs.co.kr


원본출처 : https://news.v.daum.net/v/20211227093008751